안녕하세요 정성을 다해 시공하고 감동을 드리는 정감 설비입니다.
요즘은 가정의 설비들을 셀프로 교체 많이들 하시는데요 제가 누수 전문 설비기사이다 보니 현장에 가면 셀프로 시공하시고 잘못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서 설치했던 사례를 보여드리면서 세면대 수전 셀프로 교체하실 때 주의할 점 몇 가지와 요령 몇 가지를 좀 알려드릴까 해요.
처음에서부터 세세하게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설치가 완료되어 있을 겁니다.
시작해 볼까요?
출발!
오늘 교체할 녀석입니다.
최초엔 굉장히 고가였을 텐데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의뢰인이 교체를 원하시더라고요?
자 고압호스가 양 갈래로 되어있죠?
투홀 수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면 수전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원홀, 투홀, 투 핸들 이렇게 3가지입니다.
각각의 장점들을 설명해 보자면
원홀 수전 - 말그래도 세면대에 홀이 1개 일 경우에 설치되고 카트리지에 고압 호스가 연결되어 나오므로 고압호스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핸들- 카트리지 - 배출구- 에어 레이터- 마운팅 너트
핸들 - 온수 및 냉수를 조절하는 부분
카트리지 - 온수와 냉수를 혼합하고 유량을 조절하는 핵심 부품(고압호스 포함)
배출구 - 물이 나오는 부분
에어 레이터 - 물줄기를 부드럽게 하고 절수 기능을 제공하는 장치
마운팅 너트 - 세면대에 단단히 고정하는 부품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홀 세면대
원홀은 카트리지에 고압호스가 부착되어 나오는 구조
원홀의 장점은 구조적으로 훨씬 간단하고 컴패트한 설계를 가지고 있어서, 디자인상으로는 투홀에 비해 덜 복잡하거나 심플해 보이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기능 면에서는 오히려 원홀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과 설치 공간 효율성, 그리도 디자인도 점점 세련되고 고급 모델들은 내부 부품의 품질이나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나죠.
투홀은 온수와 냉수 연결 부분이 따로 되어있어요. 마찬가지로 세면대에 홀이 두 개일 경우에 사용합니다(*사실 투홀용 세면대의 홀은 3개입니다)
원홀과는 내부 부속이 좀 다른데요,
각각
핸들-카트리지-본체-인렛 파이프- 에어 레이터-마운팅 너트-배출구
핸들 - 물의 온도와 유량을 조절하는 부분
카트리지 - 온수와 냉수를 혼합하여 유량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
본체 - 중심 부분, 내부에 카트리지 및 연결 부품을 포함함
인렛 파이프 - 온수와 냉수가 들어오는 배관
에어레이터 - 물줄기를 부드럽게 하고 절수 효과를 주는 장치
마운팅 너트 - 세면대에 고정하는 역할
배출구 - 물이 나오는 부분
이렇게 구성됩니다.
인렛 파이프가 온수와 냉수 각각 1개씩 튀어나와 있고 이 인렛 파이프에 마운팅 너트로 세면대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투홀인데 왜 홀이 세 개냐고요?
사실 세면대는 쓰리 홀 세면대에요. 이 세면대에
앞서 말씀드렸던 투 핸들 수전 같은 것도 연결할 수 있죠.
투 핸들 수전은 말 그대로 핸들이 두 개지요.
온수, 냉수 핸들이 따로 있어요. 우리 옛날 어렸을 때 목욕탕에 가면 온수 따로 냉수 따로 물 조절을 해야 하는 수전들을 기억하실까요? 그런 수전입니다. 그렇지만 저렴할 거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에요. 요즘은 인테리어를 할 때 디자인을 가미한 소품들로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투 핸들은 일반적으로 개인이 교체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 투 핸들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만 할게요.
자, 각설하고.
오늘 교체할 내용은 투홀 세면 수전입니다.
*투홀 교체를 할 줄 알게 되면 원홀을 교체하는 방법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자 철거를 진행해야겠죠?
가장 먼저 저기 보이는 고압호스를 제거할 거예요. 전용 공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주둥이가 긴 몽키즈 페너로 돌려야 해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겁니다. 힘이 들고 잘 안 조여진다고요? 그렇다면 수전을 구입하실 때 전용 공구를 꼭 함께 구입하시길 추천드릴게요.
고압 호스를 제거하셨다면 이제 검은색 마운팅 너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마운팅 너트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해체가 됩니다.
너무 오래되고 삭아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다고 두들겨 패거나 하면 세면대가 깨질 수도 있으니 두들겨 패 겨 나 하시면 안 됩니다!
자, 해체가 완료되면 물때가 잔뜩 껴있을 거예요
이런 이물질들이 나중에 흔들거리게 하는 원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고 물기를 전부 닦아주세요
짜잔~
설치는 해체의 역순!
마운트 패드(하얀색 고무같이 생긴 거)를 양쪽으로 툭 튀어나와있는 인렛파이프에 먼저 껴준 다음 깨끗이 닦아놓은 세면대 홀에 넣어주세요. 이때 세면대 홀이 마운트 패드로 전부 가려질 수 있게 해야 해요.
그런 다음 고정할 수 있게 마운트 너트로 조여줍니다. 먼저 손으로 최대한 조여준 다음 어느 정도 고정되었을 때 공구를 이용하는 게 좋아요. 조이기 힘들다고 대충 조이면 안됩니다. 며칠 사용하시다가 흔들흔들 춤을 출 거예요.
단단하게 고정되었다면 인렛파이프에 고압호스를 연결해 주어야 해요.
가끔 고압호스를 앵글밸브에 먼저 조이시는 분이 계신데 조이기 힘든 인렛 파이프 부분을 먼저 조여주세요 꼭!
이제 마지막으로 고압호스를 앵글밸브에 조여줄 겁니다.
이 부분을 연결할 때 첫 번째로 주의할 점은 호스의 길이입니다.
너무 짧게 되면 연결이 안 되고 너무 타이트하게 연결돼도 장기적인 사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너무 길게 되면 꼬아서 또는 한 바퀴 감아서 사용하게 되는데 혹여 잘 설치했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꼬인 부분이 접히면서 수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길이를 잘 맞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당신이 고수라면 잘 감아서 사용해 볼 수도?..
두 번째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조일 때 호스가 돌아가면 안 됩니다. 호스의 목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데 조일 때 돌아가지 않게 플라이어(에어프라이어 아닙니다.)로 잘 잡고 설치하여야 합니다. 호스가 돌아가게 되면 겉은 이게 철사같이 강력해도 내부는 고무로 되어있어 이 고무 부분이 접히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압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목을 잡을 때 너무 강하게 목을 잡게 되면 알루미늄 부분이 휘어버릴 수 있으니 돌아가지만 않을 정도로 잡고 조여주세요.
앵글밸브에 잘 조였다면 설치 완료 앵글밸브를 돌려 수도를 오픈할 것입니다.
물이 잘 나온다고요? 누수가 되는 곳이 없다고요?
축하합니다~! 그럼 당신도 이제 설비 전문가가 된 것입니다.
오늘은 세면대 수전 셀프로 설치하실 때 다른 거 말고 이것 보세요라는 타이틀로 세면대 투홀 수전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용인시 처인구 모곡동 사례를 들어 설명드려 봤어요.
누구는 "네가 설비 업잔데 이런 거 올려도 되냐?" 하실 수 있지만 사실 이런 교체 자료는 블로그 말고도 유튜브, 카페 글 등 자료는 넘치고 넘치죠. 그래서 셀프로 설치하시는 분들도 나날이 많아지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그 많은 자료들이 설치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안 해요. 셀프로 이런 설비 부분을 잘못 설치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 같은 거요.
며칠 전 누수를 잡으러 평택 모 아파트를 방문 드렸는데, 방문 드린 곳 의뢰인이 셀프로 수전과 세면대 팝업과 트랩, 변기 필벨브 등 인터넷, 유튜브 등 자료를 찾아가며 셀프로 해놓으셨는데 너무도 아쉽게 변기 필벨브는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아 물이 새고 있었고 트랩은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을 설치 해놓아 덜렁덜렁 물은 사용하는 데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수전에선 물이 한 방울씩 계속 떨어지고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 유가의 방수층이 깨져 아랫집으로 흐르는 상황이어서 그 흐른 물들이 전부 아랫집 화장실 천장 누수가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셀프로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제대로 알고 제대로 설치하셔야 합니다. 돈 10만 원 아끼시려다 100만 원 우습게 나가요
이상 정감 설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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